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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봉, 15세 관람가. ■고구마지수: 0개 ■수면제지수: 2개 ■흥행참패지수: 2개 ■편파적인 한줄평 : 102분간 ‘덜컥덜컥’ 공회전만 102분째다. 매력 있는 캐릭터들을 태우고도 시동이 안 걸린다. 힘없는 이야기가 아쉬운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착한 메시지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엮었는데, 이야기가 맥을 추지 못한다. 웃음보에 시동도 좀처럼 걸리지 않고, 속도감도 덜컥거린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촘촘하지 못한 까닭이다. 여러 인물이 얼키고설킨 게 아니라, ‘택일’을 두고 ‘상필’, ‘엄마’, ‘거석이형’ 에피소드가 방사형으로

한 탓일까. 전체적인 만듦새는 기대에 못 미친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의 사연에 일일이 집중하다 보니 이야기가 늘어진다. 코믹, 조폭 액션, 드라마 등이 얽히면서 장르가 모호해지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도 약점. 코믹 요소도 다소 과하다. 눈물 나는 사연도 덜컹거린다. 좋은 재료로 더 잘 만들 수 있는 영화였는데 아쉽다. 웃을 준비하고 들어갔다, 마음 한편이 뭉근해져 나온다. 영화 '시동' 얘기다. Q. 마동석 비주얼 역대급이던데, 어땠어? 마동석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보적인 변신이다. 최근 몇 년간 그의 행보에 다소 아쉬웠던 팬의 마음을 달래기 충분해 보인다.

삶을 정해진 삶과 대비시키지도 않고, 인물들이 맞이하는 결말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도 설명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결말은 모호하고 정리가 덜 된 느낌이 든다. 관객들은 마치 반전영화를 보고 나온 것처럼 자신이 영화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처음부터 기억을 되돌려볼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도 아무것도 없다는 게 진짜 반전이다. ‘변산’, ‘타짜3’에

예상치 못한 언행으로 관객들을 웃긴다. 그중 가장 합이 잘 맞는 건 택일이다. 지질함과 철없음이 두드러진 10대 캐릭터만이 표현할 수 있는 허세와 한심함이 초중반 웃음을 견인한다. 택일 엄마의 불꽃 따귀 장면 등 만화적으로 과장되게 처리된 부분도 있다. 택일과 상필 모두 어떤

(염정아 고아성 김예원 박소담 이수민 = 아컴 소속) (최성은 박혜수 이광수는 아컴 소속 X) [뉴스엔 배효주 기자] ‘보이스퀸’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목요예능 최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11월 28일 방송된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기획/연출 박태호, 이하 ‘보이스퀸’)은 시청률

재난물 ‘백두산’, 사극 ‘천문:하늘에 묻는다’에 비해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추운 겨울 아무 생각 없이 따뜻한 작품을 보고 싶은 이라면 ‘시동’에 지갑을 열 수 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B급 코미디를 기대하고 봤다면 실망할 확률이 크다. 휴먼드라마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극장을 찾길. 오는 18일 개봉, 15세 관람가. ■고구마지수: 0개 ■수면제지수: 2개 ■흥행참패지수: 2개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개봉, 상영시간 101분 48초, 15세 이상 관람가, 한국, 드라마. 영화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고, 방황하는 인물들이 사람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웹툰 속 캐릭터를 얼마나 생생하게 영화화했는지가 관건인 작품이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화려한 배우들의 케미도 기대 요소였다. 거석이형, 택일, 상필, 정혜, 경주(최성은), 주방장 식구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빛난다. 공감을 자아내는 메시지와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코믹 요소도 강점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닮으려

실망할 수 있다. 마동석의 변신과 박정민의 생활연기는 분명 웃음을 안기지만 빵 터지는 박장대소 수준은 아니다. 낄낄거리며 기분 좋게 웃을 정도. 이 영화의 진가는 웃음보다 캐릭터의 변화에서 발휘된다. 범상치 않은 과거를 딛고 묵묵히 웍질을 하는 거석이형부터 사채업에서 성실한 자영업자로 변신한 동화(윤경호 분)까지. 가출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우여곡절 끝에 제 자리를 찾는 인물들을 보며 '그래도 괜찮아',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뭐'라는

어떻게 합쳐질지도 눈에 훤히 보인다. 끝으로 갈 수록 극적 긴장감을 살리지 못하는 약점이다. 인물들이 빚어내는 서사의 힘이 약하니 ‘욕심 내지 말고 정직하게 어울려 살자’라는 메가폰의 의도도 맹물맛이 난다. 자극적인 요소나 신파를 과감히 뺀 건 좋은 선택이나, 그 효과를 살리려면 인물들의 갈등 구축에 조금 더 집중했어야 했다. 그나마 마동석이 필름에 숨통을 틔게 한다. ‘거석이형’ 캐릭터가 그에게 찰떡이다. 전작에서도 유사한 코믹 이미지가 여러 번 소비되긴 했으나, ‘시동’에서만큼은 ‘마동석이 없었다면 얼마나 아찔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활약한다.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등도

맛집 면모는 11월 28일 방송된 2회에서 한층 더 강력해졌다.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켜준 첫 번째 참가자는 ‘보이시퀸 이도희’이다. 굵직한 중저음부터 높은 음역대까지. 마치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 이도희는 올크라운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퀸메이커들은 이도희에게 “마력의 보이스”라고 극찬했다. 이어 ‘중국 공무원 가수 출신 최연화’ 참가자도 감탄을 자아냈다. 옥구슬이 굴러가듯 고운 목소리와 신들린 꺾기 신공을 보여준 최연화에게 “트롯 사전과 같다”는 심사평이 나오기도. 그런가 하면 어렵기로 소문난 이은미의 ‘녹턴’을 작곡가 윤일상